서랍을 열 때마다 필요한 물건을 찾느라 안쪽까지 뒤적이게 되나요? 겉으로는 가지런해 보여도 자주 쓰는 물건이 뒤에 있으면 꺼낼 때마다 다른 물건을 옮기게 돼요. 서랍 정리는 빈틈을 채우는 일보다 자주 꺼내는 물건의 자리를 정하는 데서 시작해요. 🧺

처음부터 집 안의 서랍을 전부 정리할 필요는 없어요. 오늘 자주 여닫은 서랍 하나를 골라 그 안에 있는 물건만 살펴보세요. 정리할 범위를 작게 잡으면 물건을 펼쳐 놓고도 무엇부터 다뤄야 할지 분명해져요.

꺼내 놓고 사용 빈도를 살펴요

정리할 서랍 하나를 고르고 안에 있는 물건을 모두 꺼내세요. 물건을 펼쳐 둘 자리를 먼저 비워 두면 바닥이나 식탁의 다른 물건과 섞이지 않아요. 서랍 안쪽에 가려져 있던 것까지 꺼내 놓아야 전체를 보고 자리를 정할 수 있어요.

꺼낸 물건은 자주 쓰는 것과 가끔 쓰는 것부터 나눠요. 모양이나 색깔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바로 모으기보다, 평소 어떤 상황에서 꺼내는지 떠올려 보세요. 같은 종류라도 사용하는 빈도가 다르면 놓을 자리가 달라질 수 있어요.

자주 쓰는지 선뜻 판단하기 어려운 물건은 두 무리 사이에 잠시 두세요. 지금 모든 물건의 위치를 확정하려고 애쓰기보다, 자주 손이 가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골라내면 돼요. 분류가 애매한 물건 때문에 앞쪽 자리까지 비워 둘 필요는 없어요.

앞쪽에는 자주 꺼내는 것을 놓아요

서랍을 평소처럼 열었을 때 손이 편하게 닿는 곳이 어디인지 살펴보세요. 그 자리를 자주 쓰는 물건의 앞쪽 자리로 정해요. 보기 좋게 줄을 맞추기 전에 실제로 꺼낼 때의 손 움직임을 기준으로 배치해 보세요. ✋

매번 꺼내는 물건 위에 가끔 쓰는 것이 포개져 있지는 않나요? 자주 쓰는 물건을 먼저 놓고, 그 물건을 집어 드는 자리에 다른 것이 걸리지 않는지 살펴보세요. 손잡이나 집어 드는 부분이 안쪽으로 숨어 있다면 방향도 바꿔 볼 수 있어요.

가끔 쓰는 물건은 앞쪽 배치가 끝난 다음에 놓아요. 남은 공간에 들어간다는 이유만으로 자주 쓰는 물건 사이에 끼워 넣지는 마세요. 앞쪽에서 꺼내고 다시 넣는 동작을 해 본 뒤, 그 자리를 가리지 않는 쪽으로 배치해요.

빈칸은 남겨 두어도 괜찮아요

정리를 마치려다 보면 비어 있는 곳까지 무언가로 채우고 싶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자주 쓰는 물건부터 배치하고 나머지는 천천히 정해요. 빈칸을 채우려고 다른 곳의 물건까지 가져오면 처음 고른 서랍의 정리 범위가 다시 커져요. 💡

문구류가 있는 서랍이라면 자주 집는 필기구부터, 생활 소품이 있는 서랍이라면 자주 꺼내는 소품부터 앞쪽에 놓아 보세요. 종류 전체를 한 줄로 늘어놓기보다 실제로 손이 가는 것을 먼저 두는 방식이에요. 같은 분류 안에서도 사용 빈도를 기준으로 자리를 나눌 수 있어요.

남는 공간은 배치를 조정할 여유로 두어도 괜찮아요. 자주 쓰는 물건을 놓은 뒤 서랍을 닫았다가 다시 열어 보세요. 펼쳐 놓았을 때의 모습과 평소 사용하는 모습이 어떻게 다른지 살피는 과정이에요.

다시 넣을 자리까지 정해요

물건을 꺼내기 편한지 살폈다면 사용한 뒤 돌아갈 자리도 정해 주세요. 앞쪽 자리가 분명해야 잠깐 비었다고 다른 물건을 넣는 일을 줄일 수 있어요. 자리를 외우기 어렵다면 물건을 한 번 꺼냈다가 같은 곳에 다시 놓아 보세요.

며칠 사용하는 동안 뒤쪽 물건을 자꾸 꺼내게 된다면 그 물건을 앞으로 옮겨 보세요. 처음 정한 배치를 그대로 유지할 필요는 없어요. 오늘은 서랍 하나에서 자주 쓰는 물건의 앞자리만 정해도 충분해요. 🌿